[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안성진PD가 생존 비결을 밝혔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에서 KBS1 리얼 한국 정착기 '이웃집 찰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안성진PD는 "KBS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 프로그램을 시작해서 반응이 안좋으면 한두달 만에 바로 없어진다. 우리도 30명의 스태프가 같이 일하고 있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방인들의 한국 사회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계속 프로그램이 살아남길 바란다. 그런데 그게 만만치 않다. 경쟁이 치열하고 계속해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그 속에서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비결이라면 우리가 조금 새로웠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외국인을 접근하는 소재, 방식, 세트 등이 그래도신선했다는 의견이 많다. 방송 이후 시청자 피드백도 엄청나다. 우리 사회에서 차별적인 상황들이 가끔 나오는데 그게 인터넷 게시판에서 베스트글이 돼 조회수나 댓글이 쏟아진다. 지금까지 외국인을 바라볼 때 보지 못했던 디테일한 어려움들, 우리의 차별적 시선들 같은 게 새롭게 다가가니까 차별화가 되고 그래서 6개월 동안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새롭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웃집 찰스'는 취업 학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 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려 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리얼 적응 스토리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국적 성별 직업 나이 등 각기 다른 사연과 고미을 가진 외국인들이 개인별 맞춤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고독과 갈등, 고민을 담아냈다. 이와 함께 동대문 DDP에 대형 가방 세트를 만들고 이방인 학교를 설립,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보여줬다. 그동안 화곡동 시장에서 크레이프를 파는 아노(프랑스), 종교적 이유로 술을 팔 수 없어 가게 운영에 난조를 겪었던 마흐무드(우즈베키스탄), 노량진 수산 시장에서 일하는 숨(코트디부아르), 혼혈 가수 샤넌(영국, 한국) 등의 고민을 해결해주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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