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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찰스' 사유리, "한국생활 10여년, 외국인이란 걸 까먹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7-24 12:0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사유리와 하일(로버트 할리)가 프로그램 방송 소감을 밝혔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에서 KBS1 리얼 한국 정착기 '이웃집 찰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유리는 "일단 사연이 있다. 나는 2001년 한국에 왔다. 2007년 '미녀들의 수다'를 하고 있을 때 느꼈던 순수한 고민을 다시 느꼈다. 10년 넘게 한국에 살다 보니까 외국인이라는 걸 까먹고 있었다. 그런데 순수하게 '그런 고민이 있었지'라는 걸 느꼈고 다시 순수한 마음으로 많은 걸 감사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느꼈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하일(로버트 할리)는 "일단 다른 방송하고 차이점이 있다면 '이웃집 찰스'에서는 주인공이 바로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이라는 거다. 이 사람들의 문제점도 보여주면서 도움될 수 있는 걸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참 좋은 것 같다. 이제까지 많은 외국인이 나왔지만 우리 주변에도 외국인들이 많고, 늘어나고도 있다.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건 힘들다. 나도 힘들었다. 더욱 열심히 해서 이분들을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웃집 찰스'는 취업 학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 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려 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리얼 적응 스토리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국적 성별 직업 나이 등 각기 다른 사연과 고미을 가진 외국인들이 개인별 맞춤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고독과 갈등, 고민을 담아냈다. 이와 함께 동대문 DDP에 대형 가방 세트를 만들고 이방인 학교를 설립,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보여줬다. 그동안 화곡동 시장에서 크레이프를 파는 아노(프랑스), 종교적 이유로 술을 팔 수 없어 가게 운영에 난조를 겪었던 마흐무드(우즈베키스탄), 노량진 수산 시장에서 일하는 숨(코트디부아르), 혼혈 가수 샤넌(영국, 한국) 등의 고민을 해결해주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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