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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느와르 '라스트', 서정 멜로 '은동아'의 빈자리 채운다(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07-21 15:48 | 최종수정 2015-07-21 15:48


JTBC '라스트' 사진= 김경민 기자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가슴을 울리던 감성 드라마의 빈자리를 강렬한 액션 느와르 드라마가 채운다.

JTBC 새 금토극 '라스트'가 자극적인 소재 하나 없이 시청자의 마음을 뜨겁게 울리며 명품 서정 멜로라는 호평을 받은 '사랑하는 은동아'의 뒤를 잇는다. 강형규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라스트'는 100억원 규모의 지하경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다. '추적자 THT CHASER' '황금의 제국'을 연출한 조남국 PD가 메가폰을 든 이번 작품은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남자들의 거친 액션신이 예고돼 첫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화려한 스케일과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서정적인 영상미와 따뜻한 스토리로 사랑을 받았던 전작 '사랑하는 은동아'와는 180도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JTBC 라스트 사진=김경민 기자
잘나가는 펀드 매니저였다가 한순간의 실수로 노숙자로 전락하게 된 장태호를 연기하는 윤계상은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JTBC 새 금토극 '라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으로 자신있다. 연기자라면 누구나 탐을 낼만한 작품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하세계 1인자 곽흥삼을 연기하는 이범수 역시 "감히 이런 말씀 드린다. 우리 드라마는 정말 흥미진진하다. 박진감 넘치고 전개도 스피디 하다. 단 한 장면도 처지거나 질질 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트'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원작의 장점은 살리면서 드라마만이 줄수 있는 재미를 더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윤계상은 ""원작 웹툰은 엄청난 팬이다. 극중 만화 같은 모습을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 웹툰에서 주인공 장태호는 노숙자가 되고나서도 항상 수트를 입는다. 원작 웹툰의 팬으로서 그런 모습을 배신하고 싶지 않아 극중에서도 항상 수트를 입는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난 원작 웹툰이 아닌 대본을 바탕으로 연기했다. 작가님이 원작을 바탕으로 키우고 줄이고 재창조한 산계도 안에서 인물에 살을 입히고 형상화 했다"고 말했다.


JTBC '라스트' 사진=김경민 기자
'라스트'에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도 등장하다. 서예지가 연기하는 신나라다. 할매식당의 손녀이자 무료병원에서 일하는 그는 어린시절 노숙자들 사이에서 자랐지만 밝고 옳곧게 자라 노숙자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이에 윤계상은 "감독님이 신나라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으셨다고 하더라. 신나라는 노숙자들 사이에서 고아처럼 태어났지만, 할머니의 정과 사랑을 받으며 꽃같은 사람으로 자랐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나라는 연기한 서예지는 "원작 웹툰에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원작에 없는 역을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두려워서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었다"며 "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연기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선배님들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첫방송은 24일 오후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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