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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영화 톺아보기]'톺아보기'='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라는 순우리말.
오락성 ★★★★
감독 류승완 / 주연 황정민 유아인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2015년 8월 5일
게다가 사회 문제를 지적하는 그의 눈도 여전히 매서웠다. 도덕성을 잃어버린 재벌2세 조태오(유아인)의 모습 그리고 그의 옆에서 기생하는 최상무는 현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그림이다. 또 '저런 형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절로 드는 서도철 형사(황정민) 캐릭터는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충분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나위도 없다. 황정민은 '돈은 없어도 가오(?)는 있다'고 주장하는 서도철 형사를 '초능력' 없는 '슈퍼히어로'로 만들어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경찰상, 당연하면서도 찾기 힘든 '나쁜 놈들 잡는' 형사를 제대로 그려내 다시 한 번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가 만든다.
유아인의 조태오 연기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며 보는 이들은 무섭기까지하게 만든다. 초반 그의 눈빛부터 마지막 액션신까지 관객들을 잠시도 쉬지 못하게 만드는 유아인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 됐다. 게다가 오달수 유해진 천호진 진경에 미스봉 형사로 출연하는 장윤주까지 나무랄데 없는 연기로 관객들을 미소짓게 만든다.
류승완 감독은 21일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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