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민에 대한 1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김성민은 마약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변론 자료 제출을 위해 속행을 요청했다. 특히 "다음 공판까지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가"라는 판사의 질문에는 "최대한 많이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민은 지난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업자로부터 필로핀을 매수, 지난해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거리에서 퀵서비스로 마약을 받았다. 이후 집 근처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1회 투약한 혐의를 받고 검거됐다. 그는 2008년 필리핀 세붕서 현지인에게 산 마약을 밀반입하고 투약, 대마초 등을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2011년 항소심을 통해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 2년간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집행유예 기간에 벌어진 일이라 가중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음 공판은 5월 1일 오전 10시 15분 속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