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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인터뷰] 아3인, 우리가 '포스트 옹달샘'이라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3-18 10:04 | 최종수정 2015-03-24 08:55


캠핑카 인터뷰
tvN '코미디 빅리그-사망토론' 아3인- 개그맨 이상준, 김기욱, 예재형
여의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의 아3인(김기욱 예재형 이상준)을 만났다.

아3인의 대표 개그는 '사망토론'. 한 가지 주제를 놓고 김기욱과 이상준이 상반된 입장 표명을 하는 포맷이다. 개그와 토론을 접목시켰다는 점이 언밸런스 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무려 2012년부터 계속된 '코빅' 최장수 코너다. 최장수 인기 코너의 주인공. 그런데 달라도 너무 다르다. '긍정남' 김기욱, '시니컬 가이' 이상준, '비방용 토크남' 예재형이 만나니 캠핑카도 유쾌 통쾌 화통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캠핑카 인터뷰
tvN '코미디 빅리그-사망토론' 아3인- 개그맨 이상준, 김기욱, 예재형
여의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 '포스트 옹달샘'이란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상준 : 그렇게 되면 좋겠다. 옹달샘이 잘 되고 보기도 좋으니까 또 그런 사람이 나온다고 생각해서, 우리가 활도하는 모습 보고 '저 친구들 가능성 있겠구나' 해서 우리를 그렇게 좋게 포장해주시는 것 같다. 우리도 그렇게 되면 좋겠고, 그렇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 세 사람도 옹달샘처럼 오랜 친구사이였나

이상준 : 예재형과는 서울예전 선후배 사이다. 2001년에 나는 학교 재학 중이었고, 예재형은 입시 준비생이었다. 동기 형이 자기 집에 놀러가자고 해서 갔는데 그때 이 형이 있었다. 아무 말 없이 두꺼운 책만 보고 있더라. 동기 형이 밥 먹으러 가자는데도 우유에 식빵 먹으면서 괜찮다고 책만 보고 있었다.

예재형 : 사실 책 보는 척 한거다. 서울예전 연극과 02학번으로 입학했을 때 김기욱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코너 '화산고'를 하고 있었다.


이상준 : 우린(이상준 예재형) 대학생이고 개그하고 싶어했었다. 같이 '화산고'를 봤다. 김기욱은 그때 최고 스타였다. 우리는 "이거 봤냐. 말도 안되는데 사람들이 웃는다" 이랬었다.


캠핑카 인터뷰
tvN '코미디 빅리그-사망토론' 아3인- 개그맨 이상준, 김기욱, 예재형
여의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 그럼 본격적으로 세 사람이 친해진 건 언제인가

김기욱 : '이건 아니잖아' 할 때 '둘(예재형 이상준)이 잘한다, 코너 한번 짜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치고 복귀하고…. 그러다 2011년 '코빅'이 시작할 때였다. 시즌1이 지나고 시즌2할 때 나도 팀이 해체돼 방황하고 있었고 이들도 팀원을 한 명 잃어서 방황하고 있었다. 같이 해보자고, 너무 좋다고 받아들여서 하나가 됐다. 개그 짜는 성향이나 스타일이 맞아야 팀이 오래가는데 그게 맞았다. 몇달 겪어보니 이들과 오래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다른 코너를 짜도 이들과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했다.

─ 혹시 라이벌로 의식되는 팀이 있나

이상준 : 나는 없다.

김기욱 : 라이벌이라기 보다 '사망토론'을 오래 하면서 팀 색깔이 생긴 것 같다. 아3인 하면서 블랙코미디로 계속 가보자는 얘기를 많이 한다. 스탠딩 코미디 하면서 마이크 3개만 줘도 사람들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보자 했다. '사망토론'을 하면서 팀 색깔을 정하게 됐다. 우리 라이벌이라고 한다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스탠딩 코미디 하는 개그팀은 없어서 (라이벌은) 없지 않나 싶다.

배선영기자·백지은기자 sypova@sportschosun.com,silk781220@ / 협찬 투어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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