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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않여' 도지원, "후배에게 밀리는 캐릭터, 우리 대변하는 듯"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3-18 14:11 | 최종수정 2015-03-18 14:11



도지원이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18일 낮 12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식당에서 KBS2 수목극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하 착않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도지원은 "현정이가 후배에게 밀리며 복잡한 마음을 갖고 있다. 특히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주연에서 조연으로 가면서 변화되는 모습이 분명히 있다. 그걸 어찌보면 현정이란 인물이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남해에 갔을 때 내 입장에서는 골프치는 것 보다는 불속에 들어가는 느낌이었을 것 같다. 자존심도 강하고 엄마에 대한 책임감, 내 자신이 사회생활 하면서 쌓아온 것들이 한 순간에 무너졌을 때 마음이 과연 어떨까. 그걸 마음 속으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 많은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 갈 길을 생각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현정이 입장에서는 그렇게 내리막길을 갔더라도 자기가 갖고 있는, 이제까지 쌓아온 것들이 있으니 나름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나라면, 도지원이라면 그렇게 묻히지 않을거라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남을 누르면서 가진 않을 거다. 내가 살아온 길이 있으니 할 수 있는 게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한다. 남해에 갔을 때 현정이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내가 바로잡지 않으면 집안이 다 흐트러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뭔가 다짐하고 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현정이 입장에서나 도지원 입장에서나 그런 경우가 있다면 뭔가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착않여'는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이는 인생을 버티며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로 김혜자 채시라 도지원 이하나 이순재 송재림 장미희 이미도 손창민 등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작품은 지난 2월 25일 첫방송된뒤 꾸준히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수목극 시청률 1위도 탈환,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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