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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에서 검은사막... 대작 게임 속 대세 아이올 변천사!

이덕규 기자

기사입력 2014-12-19 18:26


기대작 검은사막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공개되면서, 연예인 닮은꼴 캐릭터 만들기가 유행하고 있다. 검은사막은 캐릭터의 얼굴부터 몸매까지 세세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해 개성강한 캐릭터들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연예인의 경우 게임 내에서 닮은꼴 캐릭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무엇보다 게임마다 선호하는 대세 연예인이 변해왔다는 점이 재미있다.

아이온 아이유, 블소 수지 '커스터마이징 여신 등극'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본격적으로 선보인 아이온이다. 아이온이 오픈할 당시엔 국민여동생 아이유가 대세였다. 아이유 닮은꼴 캐릭터가 유행했고, 관련 커스터마이징 소스도 활발하게 공유됐다. 실제로 아이유가 아이온 홍보모델로 나오면서, 아이유는 아이온의 대세아이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아이유와 유사한 캐릭터 이름들이 모두 선점 됐을 정도로 아이유 열풍이 거셌다. 유저들은 여자캐릭터의 귀여운 외모를 바탕으로 아이유의 풋풋한 매력을 살렸다.

아이온의 차기작으로 나온 블레이드앤소울에선 인기 걸그룹 미스에이의 수지 캐릭터가 각광받았다. 영화 '건축한개론'으로 대박을 친 수지는 국민 첫사랑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연예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게임에선 수지 닮은꼴 캐릭터가 대세를 이뤘다. 커스터마이징계의 여신 아이유의 수성도 만만치 않았다.

블소에선 보다 성숙한 모습의 아이유 캐릭터가 연출됐다. 양 갈래로 늘어뜨린 캐릭터는 실제 아이유가 활동하던 당시 모습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 블소 오픈 즈음 아이유는 정규 2집 앨범 '너랑나'를 히트 시키며 국민 여동생의 입지를 굳힌 상태다. 아이유의 양갈래 머리는 이후 블소 캐릭터의 대표적인 헤어스타일로 유행할 정도. 아이유와 수지의 양강체제는 2013년 대작게임 '아키에이지'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아이온의 아이유 닮은꼴 캐릭터. 국민여동생으로 한창 인기있었던 시절이었다

블레이드앤소울 수지 닮은꼴 캐릭터, 당시 국민첫사랑 수지의 인기는 대단했다.
검은사막 혜리, 애교 한방에 대세 등극!

최근 검은사막이 오픈하면서 아이유, 수지의 양자구도가 깨진 듯하다. 걸스데이의 혜리가 강력한 경쟁자로 나선 것이다. TV예능프로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 출연한 혜리는 선임에게 보내는 애교 한방으로 남성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혜리애교'라는 애칭까지 붙으며 주목받고 있다. 검은사막에서도 혜리의 애교는 통했다.


게임내에선 '아이유'와 '수지' 못지 않게 혜리 닮은꼴 캐릭터가 많다. 유저들은 캐릭터의 앙증맞은 표정을 강조해 TV에서 나왔던 혜리애교를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 게시판에선 혜리애교 따라하기 열풍이 불 정도로 게임 속 대세 아이돌로 인기를 모르고 있다.

사실 혜리 캐릭터가 인기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캐릭터의 표정까지 설정할 수 있는 한차원 진화된 커스터마이징 기능 때문이다. 다음게임 김세미 팀장은 "검은사막은 캐릭터의 외모뿐만 아니라 행동과 표정까지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TV에 나온 혜리애교를 그대로 묘사할 수 있다"며 "이런 점이 유저들에게 어필해 혜리 닮은꼴 캐릭터가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검은사막 유저들에게 인기가 높은 혜리 캐릭터
<이덕규 게임어바웃기자 gabriel@gameabou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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