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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연기' 장수원 스승 폭로, "유라가 저를 많이 가르쳤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12-19 17:59


로봇 연기 장수원

'로봇 연기 장수원'

가수 장수원의 '로봇 연기'가 화제를 모은 '사랑과 전쟁' 촬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1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3'에서는 '내가 최고 특집'으로 지석진, 조여정, 클라라, 박기량, 장수원이 출연했다.

이날 '로봇연기'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수원에게 그의 연기에 대한 주변의 반응을 묻자, "처음에는 많이 싫어했다. '20년차 가까이 되는 연예인인데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냐? 내가 너보다 잘하겠다'고 하더라"며, "하지만 요새는 많이 좋아해주시고 나한테 '괜찮아요~' 해주시는 분들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연기 못하는 노하우'를 묻자 장수원은 "사람이 많고, 카메라가 많고, 주변이 조금 어색하면 마음이 조급해져서 쫓기는 기분이 든다"고 특급 노하우를 전수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장수원은 KBS2 '사랑과 전쟁' 녹화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장수원은 "현장에서 대본 리딩을 할 때 감독님이 '톤을 좀 감정을 좀 더 올려라. 감정을 좀 더 표현해줬으면 좋겠다'고 살짝 짚어주셨다. 크게 지적하지 않으셔서 나는 '리딩이 괜찮았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리딩 때처럼 했는데 분위기가 조용해졌다"고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장수원은 "솔직히 NG는 많이 안 났다. 대사를 숙지하고 가서 랩처럼 뚜루루 이야기해서 감정을 못 넣은 것 같다"며 파트너인 "유라(걸스데이)가 감정을 넣어서 해달라고 해서 저를 많이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또 장수원은 "그 감독님을 한 1년 넘게 못 봤다. 그 PD님이 콘텐츠 사업부인가로 발령이 났더라. 저 때문에 귀양살이 가신 건 아닌가"하는 진심이 섞인 말을 더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봇 연기 장수원의 탄생이 '사랑과 전쟁' 이었구나", "봇 연기 장수원 연기 스승은 알고보니 유라였나", "봇 연기 장수원 왜 사랑과 전쟁 PD는 지적 안 했을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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