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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신인감독상 이수진, '변호인' 누르고 수상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12-17 21:34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올해도 작품성과 대중성으로 무장한 쟁쟁한 작품들과 명배우들이 최고의 영광을 놓고 피할 수 없는 경쟁을 벌인다. 1963년 제정된 청룡영화상은 그동안 무수한 은막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이번 시상식은 여느때보다 쟁쟁한 후보가 노미네이트됐다. 네티즌 투표 결과는 전문 심사위원의 1표와 똑같이 수상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표 결과에 따라 수상자가 달라질 수도 있다. 영화 '한공주' 이수진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고 있다.
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4.12.17

뉴욕타임즈가 극찬한 이수진 감독이 '대형 사고'를 쳤다.

영화 '한공주'의 이수진 감독이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일생에 한 번 뿐이라는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특히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이수진 감독을 비롯해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 '공범' 국동석 감독, '해무' 심성보 감독, '족구왕' 우문기 감독까지 평론가들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의 감독이 이름을 올렸었다.

영화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전학을 가게 된 소녀가 사건 이후 남은 사람들과 아픔을 견디고 버티며 다시 살아가려고 일어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뉴욕타임즈는 '한공주'에 대해 "미스터리 구조를 가진 슬픈 심리극이자 희망적인 성장 드라마"라고 극찬했다. 또 이수진 감독의 연출력에 대해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를 무겁게만 풀어내지 않고, 친구들과의 이야기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수진 감독은 "양우석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뒤 "'한공주'를 관람해 주신 관객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할 수 있어 기쁘다. 또 오랫동안 고생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영화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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