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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요정은 김새론이었다.
이후의 행보도 화려했다. 데뷔 2년차인 2010년, '아저씨'로 전국민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새기는 데 성공했다. 납치 당하는 비운의 소녀 소미 역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신인여우상, 제19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을 받아냈다. 또 '조각미남' 원빈을 '딸바보'로 만드는 내공을 보여줬다. 원빈과 함께 '아저씨'를 촬영한 뒤 각종 시상식에서 원빈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다니자 네티즌들이 원빈에게 '딸바보'란 애칭을 붙여준 것. 아직 나이가 어려 정작 자신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아저씨'는 보지 못했다는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2912년 개봉한 '이웃사람'에서는 살해당한 원여선, 원여선의 동급생이자 같은 아파트 주민인 유수연 등 1인 2역을 매끄럽게 소화해 극찬받았다. 또 '바비'에서는 해외 입양을 한다는 말에 속아 장기밀매를 당하는 처지에 놓인 이순영 캐릭터를 능숙하게 연기해냈다. 이와 함께 '엄마가 뭐길래'(박새론 역), '여왕의 교실'(김서현 역), '하이스쿨 러브온'(이슬비 역) 등 TV드라마에도 얼굴울 비추며 활발한 활약을 보였다.
자신의 이름이 불린 그 순간, 김새론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차분하게 "감사하다. 이 상을 받게 해주신 감독님과 대표님, 두나 언니와 새벽 삼촌, 판타지오 식구들, 스태프, 우리 부모님께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해서 좋은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