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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변호인'은 '끝까지 간다', '명량', '수상한 그녀', '제보자'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받아냈다.
'변호인'을 만든 워더스 필름 대표는 "정말 생각 못했다. 영화들이 많았고, 가장 오래된 영화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남우주연상을 송강호가 받았으면 원이 없겠다고 하고 왔었다. '변호인' 만들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우주연상에는 '변호인'의 송강호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송강호는 "감사하다.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님, 최민식 선배님, 정우성 이선균 박해일.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과 같은 자리 하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고 가슴 벅차고 송구스럽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18일에 이 영화가 개봉했다. 오늘이 딱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이렇게 멋지게 대미를 장식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여우주연상에는 '한공주'의 천우희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한공주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뜨거운 눈물을 연신 쏟아낸 뒤 트로피를 받고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공주는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나에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청룡영화제 변호인 송강호 천우희' '청룡영화제 변호인 송강호 천우희' '청룡영화제 변호인 송강호 천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