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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김영애, "좋은 영화, 관객 외면하지 않는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4-12-17 19:19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여우조연상을 받은 김영애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MC는 김혜수와 유준상이 맡았다.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된다. 지난 1년 동안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하여 2014년 한국영화를 빛낸 작품과 열정적인 영화인들을 엄선한 결과다.

이번 시상식에서 영화 '변호인'은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신인감독상, 갱상 등 총 10개 부문의 후보로 올랐고, 한국영화 역대 흥행기록을 바꾼 '명량'과 올해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끝까지 간다'는 나란히 7개 부문의 후보로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후 5시 45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stchosun.com

김영애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김영애는 '변호인'에서 억울한 누명을 쓴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오열하는 엄마 역을 맡아 극찬받았다. 이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라미란, '인간중독' 조여정, '타짜-신의 손' 이하늬, '해무' 한예리를 제치고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감사하다. '변호인' 팀이 여러번 나왔기에 나도 이번에도 그냥 지나가는 줄 알았다. 감사하다. 뒤늦게 영화와 가깝게 인연을 만들어주신 감독님 감사하다. 같이 고생한 스태프에 감사하다. 송강호와 같이 연기해서 영광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준비를 할 걸 그랬다. 청룡영화상에서 내가 상을 받을 줄은 감히 상상도 못했다. 얼마전 '카트' 영화가 개봉했다. 내 나름으로는 처음으로 사명감을 갖고 촬영에 임하고 개봉했는데 사실 조금 서운했다. 다른 좋은 영화도 많이 봐주시지만, '카트'도 좀 봐주시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좋은 영화는 관객이 외면하지 않는다'는 한가지 믿음이 있다. 좋은 영화 만들기 위해 나도 열심히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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