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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이 '명량'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2007년에 청룡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았었다. 당시 나에게 '당신 앞으로 감독상 받을거야'라고 하셨었다. 이 '명량'은 어떤 영화보다 스태프가 고생을 많이 했다. 끝까지 음악상 못 받은 우리 음악 감독, 그리고 우리 식구들, 병원에 누워있는 우리 대표, 의상과 기타 미술 담당한 식구들. 많은 분들이 이 영화가 무사히, 그리고 정말 한국영화에 기여하기를 누구보다 기원했던 것을 감독인 내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를 통해 우리 역사, 우리 광화문의 딱딱한 동상으로 서 계시는 이순신 장군님을 지금 이 시대에 불러내야 한다는, 관객과 소통하는 부분에서 잘 불러내고 대한민국 관객분들에게 자긍심으로 다가갈 수 있게 영화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감독 개인적인 부담감이 무척 컸다. 청룡에서 감독으로서 이 상을 받는다는 건 무한한 영광인 것 같다. 우리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이제는 해외에서도 주시하고 있는 것 같다. 영화가 꿈의 공장을 넘어서서 이제는 현실을 치유하는, 그 환영같은 현실을 영화의 환영으로 치유하는 그런 시대인 것 같다. 이런 의미있는 관객들, 의미와 재미를 함께 찾는 대한민국 관객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대한민국에서 감독으로서 영화를 만들고 작품을 계속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무한한 자긍심과 떨림을 갖는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