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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극 '전설의 마녀'에 웃음폭탄 김수미가 재등장한다.
지난 6일 일산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김수미 재등장 촬영은 시끌벅적함과 유쾌함이 넘쳐났다. 5만 원짜리 지폐로 꽉 차 있는 007가방을 깔고 앉은 영옥은 선물보따리를 풀며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각자에게 맞는 선물을 건네던 중,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이문(박인환)에게는 지갑에서 오만 원 권 몇 장을 꺼내 주며 "필요한 거 사세요"라고 말하는 등 특유의 익살과 여유가 넘쳐났다.
김수미는 이날 촬영에서도 대사 반 애드리브 반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미오(하연수)의 아들 광땡이를 '광택이'로 잘못 발음하는가 하면, 팔찌를 자랑하며 "쇠고랑 찰 때마다 팔찌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완판이다"라는 애드리브를 해 동료 연기자들이 웃음을 참지 못해 NG가 나기도 했다.
이어 주성우 PD는 "김수미 선생님께서 '전설의 마녀'를 아주 좋아하신다. 드라마를 수십 년 했지만, 교도소 소재를 이렇게 재밌게 다루는 드라마가 드물었다며 촬영을 즐기신다. 향후 김영옥은 이문(박인환)을 사이에 두고 복녀(고두심)와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