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비정상회담` 에네스 카야 총각행세 논란 프로그램 하차

기사입력 2014-12-02 19:15 | 최종수정 2014-12-02 19:19

에네스 카야
에네스 카야 총각행세 논란
2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에네스는 최근 JTBC '비정상회담' 하차를 결정했다.
 
에네스는 현재 출연중인 티캐스트 영화채널 스크린의 '위클리 매거진: 영화의 발견'에서도 하차한다. 프로그램에서 신작 영화 소개 내레이터로 활약한 그는 최근 직접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유생'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에네스는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에네스 더이상 총각행세 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후 논란에 휩싸였다.

에네스와 교제했다고 주장한 이 여성은 "방송을 보고 뒤늦게 에네스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에네스 앞으로 그렇게 살지 마라. 내가 너한테 농락 당한 거 생각하면 기분 더럽고 진짜 화가 난다"며 에네스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앞으로 나처럼 속아서 농락당하거나 더한 것도 당할지도 모르는 여자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글과 함께 카카오톡(이하 카톡)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에네스'라는 이름을 사용한 상대 남성은 "(우리는) 벗고 있을 때만 걸리는 훨씬 좋은 인연이지", "난 너가 보고싶다", "보고싶다 우리 섹시 귀요미 예쁘니" 등의 연인 사이에서 쓸 법한 내용의 메시지를 수시로 보냈다.

또한 이 여성은 해당 글을 올린 후 에네스한테 연락이 왔다고 주장하며 "에네스야. 할 말 있으면 전화하지 말고 카톡으로 보내라. 목소리도 듣기 싫다"고 적기도 했다.

이를 본 팬들 사이에서는 해당 글에 관한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고, 피해자라고 밝히는 여성들이 추가로 나타나 더욱 논란은 커졌다.


한 여성은 에네스와 나눈 대화를 캡처해 올리고, 에네스가 자신에게만 보냈다는 미공개 사진과 음성 파일까지 공개했다. 이후에도 피해자라고 밝힌 여성들이 계속 나타났고, 각자 증거로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피해자라고 밝힌 몇몇 여성들은 "에네스가 자신의 이름을 '닉'이라고 말했고, 이탈리아인이라고 속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에네스는 한 여성이 방송서 에네스가 말한 결혼 사실에 대해 따지자 "결혼할 뻔했었다. 터키 가서 약혼식하고 결혼 전이었다"며 "결혼 2년 차라는 건 작가들이 만든 거다. 헤어진 지 좀 됐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여성에게는 "한국에 오기 위한 위장 결혼이었다"고 말한 카톡이 있어, 방송에서 아내를 향한 러브레터 "죽어서도 사랑해"라는 말과 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에네스가 출연 중인 JTBC '비정상회담' 측은 복수 매체를 통해 "사실 여부를 떠나 논란이 일었다는 것 만으로도 에네스 카야의 하차를 고려중"이라며 "이번 방송에서도 편집 예정이고, 다음 녹화도 제외된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