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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자살 시도 언급 “너무 외로웠다…눈 떠보니…”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4-12-02 10:53



그룹 god 멤버 손호영이 과거 자살시도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며 그 이유를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다섯 남자 god의 귀환'에서 손호영은 지난해 5월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손호영은 자살 시도를 언급하며 "솔로로 나가면 '손호영 씨 배 보여주세요'라는 것뿐이었다. 심지어 신문 인터뷰하는데도 그랬다"면서 "'이게 뭔가?' 싶었다. 거기서 방황을 하기 시작했다"고 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당시를 이야기했다.

그는 "내 주변에 아무도 없더라. 날 잡아주는 사람이 없더라"면서 "충격이 컸다. 되게 높이 갔던 애였는데 왜 나한테 손을 내미는 사람이 없나 싶었다"고 당시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같은 멤버 김태우는 손호영의 자살 시도를 떠올리며 "손호영 형이 호흡기를 꽂고 누워 있더라. 윤계상, 데니안 형이랑 셋이 갔고 박준형 형은 미국에 있었다. 손호영 형이 세 명 손을 탁 잡으며 '우리 god 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호영은 "내가 다시 눈을 뜨고 있는 거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며 제일 그리웠던 걸 떠올렸는데 god가 너무 그립더라. 너무 외로웠다. 우리가 모여 아무 것도 없을 때 모여 있던 내 가장 소중한, 제일 나한테 힘이 됐던 사람이 멤버밖에 없더라"고 god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호영의 솔직한 심경 토로에 윤계상은 "그런 일이 벌어지고 호영이의 그 한 마디가 모든 걸 다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다 필요 없구나 싶었다. 그냥 가족이 힘들 때 옆에 있어주는 게 제일 좋은 거고 같이 살아가는 게 좋은 거구나. 모두가 우리가 가족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하며 멤버들의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손호영은 지난해 1년 여간 교제한 여자 친구가 자신의 카니발 차량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충격적인 심적 고통을 겪었다. 그는 여자 친구의 장례를 마친 후 다음날인 2013년 5월 24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한 교회 주차장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손호영은 세상을 떠난 여자 친구와 똑같이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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