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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다룬 영화 '현기증'이 영화 속 신들린 연기로 주목 받고 있는 김영애의 리허설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리허설 현장이라고는 생각될 수가 없을 정도로 캐릭터와 감정에 몰입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넋을 놓고 분노하고 울부짖는 여러 상황들은 그녀가 얼마나 현장에서 힘든 연기를 펼쳤을지 짐작이 가게 한다.
김영애가 "'현기증' 촬영이 끝나고 캐릭터에서 빠져 나오는데 힘들어 한 달이 넘게 우울증으로 고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기증'을 연출한 이돈구 감독은 "김영애는 매일 현장에 울면서 들어올 정도로 감정적으로 힘들어 하셨다"며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는 한 시간이 넘도록 눈물을 멈추지 못해서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