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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골퍼' 미셸 위, 이승철을 보자 "어머니가 팬인데…"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10-16 14:36





가수 이승철이 세계적인 골프 스타 7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갈라쇼 무대를 열어 화제다.

이승철은 15일 오후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프로암대회 시상식 겸 만찬회'에 참석해 갈라쇼 무대를 펼치며 선수들의 방문을 환영하고 대회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갈라쇼에는 미셸 위, 크리스티 커, 렉시 톰슨, 펑샨샨, 리디아고, 수잔 페테르센, 폴라 크리머, 청야니 등 해외 유명 프로골퍼들을 비롯해 박인비 김효주 박세리 유소연 등 메이저 대회 챔피언 출신 한국 스타 7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프로암 대회는 통상 본격적인 경기 직전 주최사의 초청으로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라운딩을 하면서 코스를 살펴보는 행사를 지칭한다. 이승철은 이날 오전 프로암 대회를 마치고 16~19일 정식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앞두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들을 위해 따로 갈라 축하 무대를 마련했다.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이승철은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소녀시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을 열창했다. 특히 이날 이승철은 뉴질랜드 교포 출신의 무서운 신예인 리디아고의 신청곡이라면서 '마이 러브'를 선사하기도했다. 국내외 유명 골프 스타들은 이승철의 빼어난 라이브 무대에 잇따라 박수를 보내며 크게 즐거워했다.

이승철은 무대 도중 "25년간 골프를 즐겨왔다. 골프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골프공을 제작하게 됐고, 이번 대회에 후원사 자격으로 참가하기도 했다"면서 이날 무대에 담긴 남다른 사연을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 영광스럽다"며 "16일부터 있는 대회에서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무대가 끝날 무렵 골퍼들은 기립한 가운데 앙코르를 연호하는 등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승철은 '소리쳐' '희야' 등 두 곡을 부르며 화려한 무대를 마무리했다.

축하 공연에 앞서 이승철은 크리스티커를 비롯한 골프 스타들과 내빈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했으며, 미셸 위는 "어머니가 이승철씨의 팬"이라면서 행사에 함께 참석한 어머니를 소개시킨데 이어 이승철과 어머니와의 사진 촬영을 지켜보며 미소지었다. 특히 중국 출신 골퍼 펑샨샨은 이승철을 알아보고 해외파 골퍼들에게 '라이브 황제' 이승철에 대해 설명해주는 등 한류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만한 이채로운 풍경도 터져 나왔다.


최근 골프공 '디아만테'를 내며 골프사업가로 변신한 이승철은 이번 LPGA 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면서 '디아만테'의 해외 진출에 초석을 다졌다. 대회 기간 동안 주요 코스마다 '디아만테' 후원 간판이 세워지고, 대회장 다수에 골프공이 진열된다. 또 LGPA 투어 상금 랭킹순 58명 등 78명의 세계 골프 스타들은 연습시 디아만테 공을 즐겨볼 수도 있다.

디아만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골프 스타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골프 마니아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무이한 LPGA 대회로써 세계 유수의 골프스타들이 일제히 한국을 찾았고, 세계 골프 채널 대부분이 이 대회를 라이브로 중계 방송한다.

한편 이날 프로암 행사에는 디아만테의 대표직을 겸하고 있는 이승철의 부인 박현정씨가 리디아고와 시범 라운딩을 즐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승철은 "이번 일은 골프 스타들을 쏟아내는 골프강국 한국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적인 한국산 골프 용품이 나와야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일이었다"면서 "한발 한발 알려나갈 생각이니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문의 김유식 대표 010 2583 6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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