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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숨어있던 꿈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오디션 과정은 지난 11일과 오는 17일 2회분으로 편집돼 스토리온 채널 '트루라이브쇼'에서 방송된다.
20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주인공은 최유경(43) 박소현(37) 김미사(35)로, 이들은 MAMA라는 그룹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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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자격이 '35세 이상 여성'이었던 만큼 멤버 전원이 애 엄마다. 최유경이 중2 딸을 두고 있고, 박소현은 중2와 초3 두 아들의 엄마다. 김미사는 이제 4세의 딸을 뒀다.
멤버들은 "35세 이상이라는 자격 조건을 보고 오디션 출전을 결심했다. 그 조건이라면 한 번 해 볼만 하다고 자신했기 때문"이라며 "참가 신청은 비밀리에 했지만, 최종 선발되고 나니 가족들이 모두 좋아한다"며 흐뭇해 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들의 오디션 참가 과정은 광고로 제작되어 전파를 타기 시작했고, 각자 모델료로 1000만원씩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MAMA라는 팀명은 엄마, 아줌마의 끝말인 동시에 인기 드라마 '마마'와도 같아 쉽게 알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 결정했다. 대신 여느 걸그룹과 차별화를 위해 팀명 앞에 '레이디 그룹'이란 타이틀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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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데뷔곡은 오는 12월 발매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기존 걸그룹도 소화하기 힘든 강한 비트와 MAMA의 강력한 무기인 뛰어난 가창력으로 MAMA만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한참 늦은 나이에 가수로 데뷔를 하게 됐지만 준비 과정 만큼은 여느 연습생들과 다르지 않다. 오전 11시면 어김없이 연습실에 출근해 오후 7시까지 춤과 노래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하드 트레이닝 과정이 힘들법도 하지만 MAMA는 "인생의 2막이 시작된 듯해 힘든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아직은 아마추어지만 데뷔 즈음에 프로의 모습이 갖춰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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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