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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유동근, "'정도전'서 현대물 변신, 부담됐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4-10-16 13:19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유동근이 연기변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6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한식당에서 KBS2 주말극 '가족끼리 왜이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유동근은 "'정도전' 이성계에서 주말극 순봉씨 역할은 장치적으로 가만히 있어도 변화가 된 것처럼 보이는 이점이 있다. 한쪽은 사극이고 한쪽은 현대물이다. 나한테 이번 작품은 상당히 운이 좋은 것 같다. 나도 사극의 옷을 벗고 금방 순봉씨 역할에 이입되기엔 조금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작가님의 치밀한 기획, 감독님과의 준비된 스토리가 나에게도 도움이 됐다. 또 무엇보다 우리 후배들이 드라마를 차고 가는 몰입도에 나도 아버지로서의 순봉씨에 편안하게 배를 탄 것 같아서 운이 좋다는 생각도 한다. 모든 사람에게 감사함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순봉씨는 엄마의 상도 담겨져 있고 아버지의 상도 담겨있는 인물이다. 어떨 땐 엄마들의 부산스러움을 표현할 때도 있고 어떨 땐 우리 아버지 같은, 아니면 내 친구 아버님 같은 여러가지 남자의 상이 차순봉에 담겨있다. 이 드라마 하면서 다행히 시청자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많이 힘을 내고 있다. 아마 드라마의 아버지라기 보다는 차순봉의 나이에 맞는 그 남자의 마음을 아마 작가님이 그리고자 하는 게 아닐까 한다. 우리들이 대본 상으로는 6~7회 앞서가고 있다. 그만큼 우리가 작지만 공들여서 정성스럽게, 연습장에서나 녹화장에서나 촬영 현장에서나 항상 웃으면서 스스로 디테일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게 큰 장점이고 우리의 노력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자식 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휴먼 가족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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