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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의 선공개곡이자 온 국민의 집중적 관심을 모아 온 서태지 버전 '소격동'이 마침내 10일 정오, 음원사이트들을 통해 대공개된다.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 뮤직비디오는 태지스 컷(Taiji's Cut)과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황수아 감독의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 두 개 버전으로 공개된다.
10일 정오 밴드 버전 태지스컷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다음 날인 11일에는 드라마가 중심이 된 디렉터스컷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는다. 서태지 버전 '소격동' 뮤직비디오 2개와 아이유 버전의 '소격동' 뮤직비디오가 함께 연결되면 비로소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만들어지게 된다.
서태지 컴퍼니는 서태지 버전 '소격동'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을 담은 스틸사진을 공개하고, 음원과 뮤비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서태지밴드와 함께 한 서태지의 모습이 담겼다. 핀 라이트에 의지해 음악에 몰입하는 서태지와 함께 악기 연주에 몰두 중인 멤버들의 모습이 영상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태지스 컷 '소격동'에 한 장면으로 삽입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태지 컴퍼니 측은 서태지, 아이유 버전의 '소격동'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각각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두 버전이 더해지면서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아이유 버전의 '소격동'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을 당시 대중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놓으며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더욱이 서태지 버전 '소격동'의 뮤직비디오가 모두 공개되면 '소격동'이 간직한 비밀스러운 추억 퍼즐이 조금씩 자리를 찾아갈 전망이다. 서태지가 전하고자 했던 1980년 소격동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졌던 사랑 이야기, 남자와 여자 각각의 시각을 담은 뮤직비디오 두 편이 완성되면서 상상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즉, 아이유가 부른 '소격동'의 뮤직비디오에 한 소녀를 바라보는 소년의 모습이 담겼다면, 서태지가 부르는 '소격동'의 뮤직비디오는 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소녀의 마음이 그려질 예정이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20일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앞서 오는 18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개최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