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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은 한꺼번에 찾아온다고 했던가. 배우 차승원에게 악재가 겹쳤다. 힘겨운 시기다.
결코 원하지 않았던 고백. 대중들에게 굳이 알리고 싶지 않았던 사생활이 타의에 의해 노출됐다. 소중한 가족이 연관된 일이란 점에서 고통이 배가 될 수밖에 없다. 앞서 차승원은 아들 문제로 마음고생을 한 바 있다. 아들이 대마초 흡연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결국 무혐의로 종결됐지만, 연이어 여고생을 감금 및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며 속앓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다. '배우' 차승원으로서도 잔인한 시절이 이어지고 있다. 2011년 MBC '최고의 사랑'의 독고진 역할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가 3년 만에 영화와 드라마에 동시에 컴백할 당시 대중들의 기대는 컸다. 하지만 장진 감독과의 세 번째 협업 영화 '하이힐'은 흥행 참패로 끝났다. 또 이승기와 함께 한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역시 10%대 시청률을 간신히 유지했다. 큰 인기를 누렸던 이전 출연 드라마들과 비교하면 신통치 않은 결과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