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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 '배신의 아이콘'되나? 존재감있는 연기 관심집중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10-06 12:20



SBS 월화 대기획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의 장현성이 '배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라 화제다.

'비밀의 문'에서 장현성이 연기하는 포도대장 홍계희(洪啓禧, 1703년생)는 머리가 좋고 실무에도 밝지만 이익을 따라 소론에서 노론, 이후 탕평당까지 이른바 '집권당'으로 옮겨가며 배신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극중 홍계희는 이선(이제훈 분)의 재수사 의지와 맹의의 진실을 막는 데 일조했고, 이 때문에 지난 9월 30일 방송분에서는 영조(한석규 분)와의 술자리에서 이선에게 가슴팍을 맞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의궤살인사건'의 중심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다.

특히, 그는 2014년 초 블록버스터였던 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도 배신하는 연기를 펼친 적이 있어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는 투철한 애국심과 강인한 정신력을 지닌 '경호실의 전설'이었던 경호실장 함봉수역을 맡았다.

하지만 사실 함봉수는 극 초반 대통령(손현주 분) 저격의 주동자로, 스토리를 긴장감있게 이끌었던 인물이었던 것. 이 때문에 그는 대통령을 구하려는 경호관 한태경(박유천 분)으로부터 사살당한바 있다.

이처럼 장현성은 '비밀의 문'과 '쓰리데이즈'에서 각각 현재의 경찰청장격인 종2품 '포도대장'과 장관급인 대통령 경호실장이라는 무관으로서는 최고위급을 맡아 연기를 펼쳤는데. 공교롭게도 세자와 대통령을 위협하는 연기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장현성씨가 두 작품에서 연속으로 '배신의 아이콘'을 연기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만이 펼칠 수 있는 존재감 있는 연기덕분에 극에서 가장 큰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비밀의 문'에서 그는 어떤 연기를 펼치면서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를지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영조와 세자 이선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장현성의 행보가 기대되는 월화 '비밀의 문'은 매주 월,화 밤 10시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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