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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투병고백에 눈물'
극 중에서 뇌종양을 앓다가 쓰러져 점점 피폐해지는 아내 역을 맡은 김호정은 삭발은 물론 구토 등 고통스러운 장면들을 모두 소화했다. 특히 점점 쇠약해지며 배변도 조절 할 수 없어 옷에 변을 보고, 이를 남편이 닦아주는 장면에서 김호정은 음부 노출을 감행했다.
이에 대해 김호정은 "화장실에서 음부를 드러내고 찍은 장면은 사실 시나리오에서는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상체나 이런 것들을 이미지화해서 찍었다. 나중에 풀샷으로 연결해서 찍다 보니 그 장면이 훨씬 아름답다며 감독님이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정은 자신의 과거 투병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김호정은 "또한 이 역할을 준비하면서 다큐멘터리를 많이 참고했다. 배우가 자신이 잘 알 수 있는 연기를 할 때인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많이 아파본 경험이 있고, 주변에도 아픈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괴롭지만 수월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김규리는 "좋아하는 배우와 함께 작업하게 돼 행복했다. 김호정이 연기하는 걸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많이 배웠다"며 "그런데 김호정이 투병 생활했던 걸 나에게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알게 돼 깜짝 놀랐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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