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中 알리바바 그룹 엔터산업 진출, 韓中 문화교류 확산 교두보될까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4-09-30 10:56


타오바오 홈페이지 캡쳐

중국 내 한류 드라마 확산에 의미 있는 창구가 열릴 전망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로 지난 19일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파란을 일으킨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자회사인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TAOBAO)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 아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의 엔터업계 진출. 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타오바오는 약 10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매출 200조원이 넘는 거대 온라인 쇼핑몰.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오바오의 중국 현지 전략적 파트너사인 예당음문화미디어유한공사는 한국 법인 ROA Media를 지정해 한·중 엔터테인먼트 사업교류를 위한 포괄적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3사는 타오바오 사이트 내 한국 엔터테인먼트 섹션을 통해 다양한 창작드라마(웹드라마)를 비롯한 콘텐츠를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선보일 예정. 한·중 최초로 실시간 검증이 가능한 온라인채널을 통한 공동 작업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의 생산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으로 구축될 경우 한류 컨텐츠와 한국 상품의 중국 진출에 대한 획기적인 교두보가 마련될 전망. 중국 진출을 꾀하는 국내 기업과 한국 연예인, 제작사 입장에서 기회의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ROA Media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타오바오에서 방영될 온라인 드라마 '안녕?!, 사랑'(가제)을 제작할 예정. 타오바오에서는 ROA Media의 드라마 방영에 맞춰 작품 내에서 소개되는 상품을 직접 실시간으로 구입할 수 있는 섹션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져 PPL을 통한 국내 브랜드의 중국 진출과 판매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전망. 타오바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터넷 쇼핑몰이란 명성에 걸맞게 판매에 특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매년 11월 11일에 타오바오의 메인 이벤트인 '독신자의 날(광군제)' 행사에 한국관을 별도 편성해 한국 상품을 판매할 예정.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몰과 한류 콘텐츠의 만남이 한·중 문화콘텐츠 교류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자료출처 중국 위러통신 -ROA Media-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