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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김재경이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김재경은 "다행히 추석 연휴에 스케줄이 없어서 집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했다. 푹 쉬었다. 지난 설 이후 처음 보는 가족이라 좋았다. 그래도 틈틈히 가족 생일이나 그럴 때 시간되면 꼭 가려고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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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레인보우는 공백기를 맞고 있다. 지난 1월 레인보우 블랙으로 유닛활동을 전개한 걸 제외한다면 정식 활동은 지난해 6월이 마지막이다. 김재경은 "데뷔 6년차인데 비해 곡 활동이 많지 못한 게 아쉽긴 하다. 하지만 공백기를 나를 위한 투자의 시간으로 보낼 수도 있겠다 싶어 나름 다들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레인보우가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데 연기를 하면 음반 활동보다는 만날 수 있는 연령층이 다양해져서 우리 인생을 놓고 봤을 때 멀리 보기도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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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영역에서 자리잡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MC는 항상 나와 잘 맞겠다고 생각했던 분야다. MC 해보고 싶다고 회사에도 어필했는데 운좋게 '겟잇뷰티'를 하게 됐다. 소재 자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관심 있던 뷰티 쪽이라 편하게 수다떨 듯 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연기도 매력이 많다. 나 아닌 누군가로 살아본다는 게 큰 공부가 되는 것 같다. 연기는 사람에 대한 공부이기 때문에 내가 좀더 인간적이고 속깊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면 연기공부 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또다른 매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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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은 쿨하다. 소위 말하는 '톱스타병'이 없다. 대신 밑바닥부터 하나씩 자기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가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현재 역량보다 욕심내서 큰 걸 바라기 보다는 한 걸음씩 내공을 쌓아가며 스텝을 밟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원래 성격이 이성적이고 현실을 직시하려는 편이다. 데뷔 초엔 그런 성향이 강해서 어떻게든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분석하고 해보려 했는데 우리가 어떻게 한다고 되는 게 아닌 부분도 있다. 그래서 생각을 많이 바꿨다. 계속 시련이 닥치면 그것에 대해 반대로 좋게 생각하려 노력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목표는 뚜렷하다. 그는 "일적으로는 레인보우로 많은 사람에게 오래 사랑받으며 음악을 들려드리고 연기를 하며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계속 밝고 긍정적인 행복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다. 또 패션 푸드 등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도 런칭하고 싶다. 이도저도 아니게 하고 싶진 않다. 그래서 차근차근 준비해서 제대로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