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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또 한번 국제대회 특수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SBS는 가장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인기가요',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런닝맨)', '8시 뉴스' 등의 방송 시간대를 옮겼고 '오! 마이 베이비', '놀라운 대회 스타킹', '에코빌리지-즐거운 가(家)!', 주말극 '기분좋은 날' 등을 결방했다.
반면 KBS는 여유가 있었다. KBS1에서 대부분의 중계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BS2에서는 '해피선데이', '가족끼리 왜 이래', '개그콘서트', '다큐멘터리 3일' 등이 정상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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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와 MBC는 조금 힘겹다. MBC는 22일부터 26일까지 일일극 '소원을 말해봐'를 결방한다. 또 수목극 '내생애 봄날'을 한시간 늦게 편성한데다 MBC 최고 인기작인 '왔다 장보리' 역시 28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이 정상 중계될 경우 결방된다. SBS 역시 새 수목극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30분 늦게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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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23일 오후 5시 45분부터 인천아시안게임 중계를 진행한다. 이에 KBS2 '생생 정보통', '생생 정보통 플러스', '비타민', '밥상의 신' 결방을 결정했다. 그러나 주요 프로그램에는 타격이 없다. 일일극 '뻐꾸기 둥지'는 MBC와 달리 사흘간만 결방되며 오후 10시 드라마, 오후 11시 예능 프로그램도 정상 방송된다. 방송 시간대가 바뀌거나 결방이 결정된 타사 작품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셈. 더욱이 이미 KBS는 '풀하우스', '제빵왕 김탁구' 등이 국제 대회 중계 특수 효과를 누린 바 있어 이번에도 성공 공식이 성립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