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사랑신부' 임찬상 감독 "원작 '콘택600'신, 시대에 안맞아 뺐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9-24 16:37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신민아가 조정석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박중훈, 최진실이 주연을 맡았던 동명의 1990년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4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한 영민과 미영의 신혼생활을 그린 영화로 10월 8일 개봉한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2014.09.24/

"'콘택600'신, 아깝지만 시대에 안맞았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임찬상 감독이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이하 사랑신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감독은 원작과 다른 신에 대해 "신혼여행 시퀀스가 빠졌다. 원작에서는 결혼하고 첫날밤신이 굉장히 재미있는데 요즘은 첫날밤이 좀 땡겨서 이뤄지는 것 같더라. 그래서 요즘 세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 뺐다. '콘택600'신이 아깝긴 하다. 호텔에서 아옹다옹 싸우는 모습이 재미있다. 요즘 세대와 맞았다면 촬영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임 감독은 또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에 대해 "원작에서는 남편에게 서운한 장면에서 버스 종점까지 여행을 가는 부분이 있는데 지금 세대 30대 전후의 여성 감성은 아닌듯해서 첫사랑을 만나는 것으로 방향으로 바꿨다. 시나리오에서 많이 보강해서 주제에 더 가까운 시퀀스가 된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명세 감독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사랑신부'는 9급공무원 영민과 미술학원 강사 미영의 신혼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다음 달 8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