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국제스포츠우표전시회, 인천개항박물관에서 이동 전시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4-09-21 14:37


◇국제스포츠우표전시회가 인천 개항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겨 열기를 잇는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열린 전시에서 한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아시안게임의 열정과 감동, 우표로 느껴보세요~.'

지난 16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개막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기념 국제스포츠우표전시회(SPORTSASIANA 2014)가 인천 개항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겨 관람객을 맞는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스포츠조선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21일 신세계백화점 전시를 마친 뒤 24일부터 28일까지 개항박물관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이후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9월 30일~10월 4일)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국제스포츠우표전시회는 요즘 세대에게는 약간 낯선 '우표'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 올림픽 스포츠우취회 허진도 회장의 '베를린의 함성', '2002년 FIFA월드컵 한국/일본'을 비롯해 박정계 작가의 '피겨여왕 김연아', 해외 유명작가인 중국 가오빈의 '아시안 게임', 황현아 작가의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 친필 사인'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베를린의 함성'은 마라토너 고(故) 손기정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우승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역사의 아픔과 민족의 저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계를 매료시켰던 피겨여왕의 아름답고 당찬 모습을 담고 있다. 국내 첫 공개되는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 친필 사인'은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대통령의 취임 기념 우표 또는 엽서와 친필 사인을 함께 볼 수 있다. 나머지 작품들 역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그리고 각종 스포츠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문요원의 친절한 해설을 들으며 감상하는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

이번 행사의 실무를 맡은 우취문화원 김종우씨는 "모든 우표에는 이야기가 있다. 우표는 세상의 축소판이다"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나하나 우표를 알아간다면 재미있게 상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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