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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운, 레이디스코드 1위 발언 사과 "표현 방법 잘못된 점 죄송" 故은비 발인날 '눈살'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9-05 16:49


우태운

블락비 지코(본명 우지호·22)의 형이자 스피드 멤버 우태운(24)이 레이디스코드 관련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우태운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동정은 동정에서 끝을 내야 하는 거지. 감정에 북받쳐 실현되는 말도 안 되는 현상들. 그게 정말 그들을 위한 것일까. 화가 난다"며 "관심이란 건 존재할 때 가져야 더 아름다운 건데 왜 이제야. 제발 좀 편히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남겼다.

해당 글은 레이디스코드의 두 번째 미니앨범 'CODE#02 프리티 프리티(PRETY PRETYU)'의 수록곡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가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된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레이디스코드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은비의 생전 소원이 음원차트 1위였다. 우리의 소망이 하늘에 전해지길 바라며 '아임 파인 땡큐'를 들어달라"는 레이디스코드 팬들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접한 수많은 네티즌들은 '아임 파인 땡큐' 음원 듣기에 동참했고, 그 결과 '아임 파인 땡큐'는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우태운은 해당 글이 논란을 빚자 삭제했지만, 이후 "입 다문 놈이 중간은 간다. 다물자"라고 남겨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우태운도 은비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는 "정말 남일 같지가 않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남기며 애도를 표했지만, 이후 작성한 글들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

결국 우태운은 논란이 커지자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같은 동료로서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대한 표현 방법이 잘못되었던 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빠른 쾌유를 기도하고 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3일 새벽 대구 스케줄을 끝낸 후 서울로 이동하던 중 새벽 1시 30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타고 있던 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멤버 은비는 경기도 수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故 은비(본명 고은비·22)의 발인식은 5일 오전 8시께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은비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애슐리와 주니가 아직 몸이 성치 않음에도 은비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목에 깁스를 한 주니와 걷는 것조차 힘겨워 보이던 애슐리는 은비의 마지막 모습에 눈물을 쏟아 주위를 슬프게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우태운 세상에 불만이 많은 듯", "우태운 동정이라는 말이 더 거슬린다", "우태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있긴 했을까", "우태운, 이런 발언이 더 고인을 편히 못 보내는 거다", "우태운, 정말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다", "우태운 표현 방법 잘못된 거 알았으니 다행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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