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KBS 2TV 주말연속극 '가족끼리 왜 이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형식, 김현주가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식들만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숱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휴먼가족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제국의아이들 박형식은 진화한다.
박형식이 첫 주말극 도전에 나선다. '참 좋은 시절'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2 새 주말극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차씨 집안 백수 막내 아들 차달봉 역을 맡게된 것. 첫 주말극 도전이지만 그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13일 '가족끼리 왜 이래'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는 박형식을 응원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에서 보내온 팬들의 응원 쌀화환이 쌓였고, 실제로 그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팬들도 상당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취재진의 질문은 박형식을 향했다. 사실 제국의아이들 활동 초반 '예능돌'로 유명세를 탄 황광희나 MBC '해를 품은 달'로 한 방을 날린 임시완 등에 비해 박형식의 인지도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 그런데 불과 1년 여 사이에 그의 위상은 격하게 달라졌다. 왜 사람들은 박형식에게 열광할까?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KBS 2TV 주말연속극 '가족끼리 왜 이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형식이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식들만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숱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휴먼가족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비결은 '꾸준함'이다. 대중이 박형식의 얼굴과 이름에 익숙해진 것은 MBC '일밤-진짜사나이' 출연 이후부터다. '아기병사'에서 '불광병사'로 성장하는 모습에 대중은 열광했다.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한 가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을 안긴 것. 이런 모습은 방송가에서도 마찬가지다. 박형식은 2011년 뮤지컬 '늑대의 유혹'으로 연기 데뷔, 2012년 SBS '바보엄마'부터 드라마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돈밖에 모르는 아버지의 악행이 싫어 가출, 아버지가 버린 엄마를 찾아나선 홍대 무명 밴드 보컬 오수현 역을 맡아 섬세한 감수성 연기를 펼쳤다. 이후 KBS2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시리우스'(2013), tvN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2013), SBS '상속자들'(2013), 뮤지컬 '삼총사'(2013), '보니 앤 클라이드'(2013) 등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내실을 다졌다. 이런 모습에 '주말극의 명가'라 불리는 KBS에서도 러브콜을 보낸 것.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KBS 2TV 주말연속극 '가족끼리 왜 이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형식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식들만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숱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휴먼가족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가족끼리 왜이래'의 전창근PD는 "박형식은 가수 출신이긴 하지만 기존에 연기를 해왔다. 특별히 가수 출신이란 생갭다는 연기자로 보고 역할에 맞게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박형식 역시 열의를 다졌다.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1년 여간 동고동락해온 '진짜사나이'에도 작별을 고했다. 또 캐스팅이 확정된 후에도 꾸준히 연기 레슨을 받으며 각오를 다졌다는 후문. 박형식은 "이번 유격 훈련을 마지막으로 '진짜사나이'에서 하차했다. 1년 넘게 같이 해오면서 정이 너무 많이 들었다.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훈련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다들 '고생 많았다. 너 없으면 허전해서 어떻게 하냐'고 선임분들이 말씀해주셔서 마음 한켠이 무거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나가서 앞으로 활동 잘 하고 연락도 하고 지내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이 드라마를 더 열심히 잘 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잘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며 "계속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영광이다. 아무래도 잘 못해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많이 예뻐해 주신 것 같다. 더 좋은 결과를 내야 하니까 계속 열심히 레슨도 받고 있다. 또 선배님들이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첫 주말극이기도 하고, 첫 도전이 50부작이라 긴 여정이 될 것 같다. 50부작 동안 달봉이를 놓지 말고 잘 표현해보자는 거다. 계속 노력하고 연구해서 달봉이를 잘 표현해내는 게 나의 각오"라고 말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식만 바라보며 살아온 아빠 차순봉(유동근)이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의 고마움과 미안함을 깨닫게 하는 휴먼 가족 드라마다. 유동근 김상경 김현주 양희경 김용건 나영희 김일우 견미리 김정민 김정난 손담비 윤박 박형식 남지현 서강준 등이 출연하며 16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