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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걸그룹 멤버가 있다. 주인공은 신인 걸그룹 예아(Ye-A)의 이겨(본명 황현진).
이겨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아버지가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인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기 때문. 지난 2월 연예계 데뷔 소식을 전하며 뛰어난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이겨는 영어와 일본어 등 빼어난 외국어 실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꾸준한 트레이닝으로 댄스와 보컬 실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황 감독은 딸의 연예인 데뷔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겨는 "처음에는 반대를 많이 하셨다. 하지만 계속된 설득에 결국은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느냐'며 '이왕 시작할 것이면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라'고 허락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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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가 속한 예아는 8인조(혜이, 차이, 도혜, 피어, 하디, 카쥬, 여린, 이겨)다. 하지만 이겨만 주목을 받다보면 나머지 멤버들은 시샘하는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리더 혜이는 "전혀 그런 마음이 없다. 우리는 누가 됐든 한 명이라도 빨리 알려져 팀이 유명해 졌으면 하는 바람만 있을 뿐이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도그럴 것이 예아는 일단 인지도가 쌓이고 나면 보여줄 매력이 무한대라는 자신감이 넘쳤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데뷔 이후 멤버 8인 8색의 매력이 주목을 받은데 이어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건강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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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8명이 나눠 부르다보면 멤버 각자가 부르는 파트의 길이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멤버 여린의 경우 타이틀곡 '업 앤 다운(UP N DOWN)'에서 고작 3초 정도인 '숨어서 널 보다가 들킬까봐~'가 솔로 파트의 전부다.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여린은 "노래는 조금 부르지만 대신 얼굴이 방송에서 많이 보여진다. 비록 이번엔 짧게 불렀지만 더 노력해 다음엔 양을 늘릴 것"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업 앤 다운'은 허니 펑키 장르에 상큼 발랄함을 더한 댄스곡으로 사랑에 대한 감정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멤버들은 "처음 들었을 때부터 기존 걸그룹 노래들과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 좋았다. 실제로 활동해보니 우리 노래가 가장 특색있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제 데뷔한 지 한달도 안된 신인이지만 예아는 벌써 해외 스케줄을 소화했다. 최근 홍콩을 방문해 3박4일 동안 공연, 인터뷰, 라디오 출연 등을 한 것. 그러다보니 중화권 진출이 최대한 빨리 이루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예아는 "데뷔 타이틀곡 '업 앤 다운'은 우리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노래일 뿐이다. 오래지 않아 더 강력한 매력의 신곡을 들고 나올 것"이라며 "연말까지 총 3곡의 싱글을 발매해 연말 시상식인 'MAMA' 무대에 꼭 서고 싶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신인상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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