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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동 싱크홀'
주민들은 제2롯데월드 공사로 석촌 호수에서 물이 빠져나가면서 지반이 약해져 싱크홀이 발생한 것일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송파구와 동부도로사업소 등은 지하철 9호선 공사와의 연관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이 인근에서는 두 달 사이 5곳에서 연달아 싱크홀 현상이 일어났다.
지난달에는 대규모 지하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1개, 며칠 뒤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서 두 개의 싱크홀이 생겼다.
지난 4년간 서울에 사람 키보다 큰 싱크홀이 생긴 건 모두 13차례다.
2010년에는 한강대로 주변과 여의하류 나들목에서, 2011년에는 서울시립대 앞 등 4곳에서 싱크홀이 생겼다.
작년에는 방화대교 근처와 강남역 앞에서 지반이 무너졌고 올해에도 네 번이나 땅이 크게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공사나 낡은 상하수도관을 제때 고치지 않은 게 싱크홀 현상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싱크홀을 일반적인 '도로 파손'으로 관리해왔지만 이제 따로 통계를 만들어 싱크홀이 자주 생기는 지역의 상하수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싱크홀이란,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덩이로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동굴이 붕괴돼 생겨난다. 주로 오랫동안 가뭄이 들거나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밖으로 빼낼 경우 지반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석촌동 싱크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석촌동 싱크홀, 크기 엄청 나", "석촌동 싱크홀, 아무 피래 없었으면", "석촌동 싱크홀. 깊이 어느 정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