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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할배' 이순재 리더십, 팽팽한 의견 대립에 '순로몬' 변신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3-29 09:37


'꽃보다할배' 이순재 리더십

'꽃보다 할배' 이순재가 이번에는 '순로몬'으로 변신했다.

28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스페인 편'에서는 그라나다 여행을 마치고 원래 세비야를 통해 리스본으로 가려던 할배들과 이서진이 다음날 일정을 의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꽃할배 4인방과 이서진, 나영석 PD는 다음날 방문하기로 예정했던 리스본행을 놓고 토론을 펼쳤다. 그라나다에서 세비야까지 고속 열차로 2시간 반, 세비야에서 리스본까지 렌터카로 5시간을 넘게 가야 하는 장거리 이용에 꽃할배들의 건강을 염려해 일어난 토론이었던 것. 또한 이서진에게는 초행길을 운전해야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이에 박근형은 "초행길을 왜 서진이한테 운전을 시키려고 하느냐. 외국에서 초행길을 운전하는 것은 위험한 거다. 이서진이 운전한다는 건 나는 반대다. 8시간을 이동하는 거 아니냐"라고 리스본행을 반대했다. 백일섭 역시 장거리 이동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탐탁잖아 했다.

그러나 사전 미팅 당시부터 리스본에 꼭 가고 싶어 했던 신구는 "쉬엄쉬엄 리스본까지 가자. 위험이 현실로 일어나라는 법은 없다"며 리스본을 고집해 팽팽한 의견 대립이 펼쳐졌다.

이에 결국 최종 결론은 순대장인 이순재의 손으로 넘어갔다. 이순재는 "이게 만장일치가 되어야 한다. 어느 한구석에서 찜찜하면 안 하는 게 낫다"라며 '순로몬'으로 변신해 리스본행을 취소했다.

이후 이순재는 리스본행 취소에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신구를 향해 "여행을 하는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면 안 된다"라고 설득하며 모두를 포용하는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했다.

한편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신구는 "결국 포기한 거야?"라며 재차 물은 뒤 "난 좀 그렇다. '큰 형한테 다시 한 번 얘기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유럽 대국의 끝이자 대서양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거기서 바다를 바라보고 싶었다"며 리스본을 고집한 이유를 털어놨다.

'꽃보다할배' 이순재 리더십에 네티즌들은 "'꽃보다할배' 이순재 리더십, 방송 볼 때마다 존경스럽다", "'꽃보다할배' 이순재 리더십, 누구도 서운하지 않게 다독여주는데 정말 멋있더라", "'꽃보다할배' 이순재 리더십, 저렇게 늙고 싶다는 생각을 방송 볼 때마다 한다", "'꽃보다할배' 이순재 리더십, 구야 할배 조금 서운하겠지만 그래도 따라주는 모습이 멋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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