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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도 플레이 볼!'
포수 강민호가 만약 투수였다면?
야구 선수들은 학창 시절부터 여러 포지션을 두루 거치다 결국 자신에게 가장 걸맞는 자리에 정착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텍사스에서 뛰는 추신수는 고교 시절 뛰어난 투수였고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이대호도 고교 때 투수로 활약했다. 이제 이들이 마운드에 설 일은 없다. 하지만 게임세상에선 다르다. 뭐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넥슨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프로야구2K'에서 실제로 즐길 수 있다.
각 포지션별로 주어지는 미션 달성 후 얻은 '스킬 포인트'로 타격, 수비, 주루, 구종 등 세부 능력치를 장착해 잘 성장시킨 '마이플레이어'를 다른 선수들과 조합, 리그를 진행하는 것이다. 기존 온라인 야구게임과는 분명 차별화된 재미요소다.
또 '프로야구2K14'에선 현실성이 강화된 선수 모델링이 대폭 추가됐다. 개발진은 40여명의 실제 선수들을 8방향으로 촬영해 이를 그래픽으로 녹여냈으며, 그 결과 선수들이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흡사한 모델링이 탄생했다. 또 170여 종이 넘는 타격폼과 투구폼을 적용해 특이폼을 지닌 선수들의 모습도 게임 내 그라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KIA의 새 야구장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와 새 단장을 한 대전구장, 전광판을 교체한 사직구장 등 올 시즌 새롭게 변화된 각 구장의 모습도 다음달 초 게임에 생생하게 반영할 예정이다.
기존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업데이트도 눈에 띈다. 게임 내 주요 메뉴를 하단에 배치하고 동선을 최소화해 게임 시작과 선수 정보를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UI로 개편했다. 여기에 경기당 플레이타임이 다소 길다는 유저의 의견을 수렴, '마이플레이어 모드' 기준으로 한 경기를 10~15분 내외로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키보드 조작방식에 마우스 콘트롤을 추가, 쉽게 공을 던지고 배트를 휘두를 수 있게 했다.
넥슨 '프로야구2K'실 김용대 실장은 "야구를, 야구게임을 좋아하시는 유저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만한 콘텐츠를 담기 위해 준비했다. 프로야구 개막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야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프로야구2K14'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레전드, 이제 우리팀 선수!
매니지먼트 야구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선수 카드 수집과 활용이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가장 큰 활약을 펼쳤을 때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엔트리브소프트는 4년동안 서비스한 '프로야구 매니저'에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22일 유저간담회를 겸한 비전 발표회에서 '스타 영입 시스템'과 '커리어 하이 카드'를 공개한 것. 커리어 하이 카드는 말 그대로 현역 혹은 은퇴 선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올린 특정 연도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기존 레전드, 클래식 카드를 가지고 있지만 2% 부족했던 선수 라인업을 완성시키는 킬러 카드라 할 수 있다. UI와 튜토리얼도 대폭 개선했다. 여기에 '선수 계약 시스템'을 과감히 폐지, 한번 획득한 최상의 카드를 추가 비용없이 계속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순차적으로 최상위 랭크와 신규 서버 오픈, 프로야구의 이슈와 게임을 연동한 '포스팅 시스템' 추가, 코스트 제한 등이 없는 특화 서버 신설 등이 이어진다. 올 하반기에는 모바일 앱이 개편되고, 선수카드로 배틀을 하는 모바일 단독 콘텐츠가 선보인다.
모회사인 엔씨소프트와의 협업도 차별화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우선 이달 말 엔씨소프트의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에 '프로야구 매니저'가 채널링 서비스되며,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소울'의 캐릭터가 '프로야구 매니저'에서 부매니저로 등장한다. 모바일게임에서 활발한 게임간 공동 마케팅이다.
엔트리브소프트 강상용 개발본부장은 "엔트리브소프트는 2010년 국내 최초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을 선보이며 야구게임 시장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업데이트와 유무선을 아우르는 게임성으로 야구게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는 이순철 양준혁 마해영 박재홍 등 현재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4명의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참석, 유저들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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