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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월드영화 섹션에 박진형 프로그래머 영입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3-03 09:43


박진형 프로그래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월드영화 섹션에 박진형 프로그래머를 새롭게 영입한다.

기존의 월드 섹션은 전양준 부집행위원장을 필두로, 이수원, 박도신 프로그래머와 함께 3인체제로 월드영화 프로그램을 맡아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부터 전양준 부집행위원장이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장으로 위임되면서 그 자리는 공석으로 운영됐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에 합류하게 된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키노' '필름2.0' 등 영화전문지를 중심으로 평론활동을 해왔으며, 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를 거쳐, 부천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로 6년간 역임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기존의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하는 이수원 프로그래머와 북미, 오세아니아 지역을 맡고 있는 박도신 프로그래머와 함께 박진형 프로그래머를 영입,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월드영화를 국내 관객에게 선보여 아시아뿐만 아니라 월드 지역의 다채로운 영화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중남미 지역 중심의 월드영화 발굴에 매진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를 담당하고 있는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를 중심으로, 한국영화 선정의 남동철 프로그래머, 한국다큐멘터리 선정과 아시아영화펀드(Asian cinema Fund)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효숙 프로그래머 그리고 월드 섹션을 책임지고 있는 이수원, 박도신 프로그래머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인디플러스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ACF 쇼케이스2014 - 독립영화의 미래'를 통해 국내외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ACF 지원작 10편을 선보인다. 이번 쇼케이스는 오는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ACF 쇼케이스2014 에 선보이게 될 작품은 극영화 6편과 다큐멘터리 4편이다.

극영화로는2013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 김동현 감독의 '만찬'을 비롯해, 시민평론가상과 넷팩상을 수상한 이유빈 감독의 '셔틀콕', 연일 해외 영화제 초청 소식을 전하고 있는 김재한 감독의 '안녕, 투이', 서호빈 감독의 '못', 리 차타메티쿤 감독의 '콘크리트 클라우드', 코롤도즈 초이주반지그 감독의 '갈망아지'가 관객을 찾아간다.


다큐멘터리는 2013년 비프메세나상을 수상한 다니엘 지브 감독의 '거리에서'와 특별 언급작인 조성봉 감독의 '구럼비 - 바람이 분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 한국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김미례 감독의 '산다', 두바이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탄핀핀 감독의 '싱가포르에게, 사랑을 담아'까지 총 4편이 상영된다.

특히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은 '싱가포르에게, 사랑을 담아'의 탄핀핀 감독과 '콘크리트 클라우드'의 리 차타메티쿤 감독이 이번 쇼케이스를 위해 다시 한번 한국을 찾는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독립다큐멘터리 감독인 탄핀핀과 '엉클분미' 편집 등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과 다수 작업을 함께 해 온 리 차티메티쿤 감독의 내한으로 ACF 쇼케이스2014는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이번 쇼케이스는 대부분의 작품에 국영문 자막을 함께 제공하여,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관객들도 불편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영화를 만든 감독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GV)는 물론, 예매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 또한 함께 진행되며, 상영작 정보와 시간표를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인디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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