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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객들에게 슬픈 소식이군요. 티켓 가격이 최대 1000원이 올라갔다고 합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는 오는 24일부터 2D 영화 티켓 가격을 최대 1000원을 올린다고 발표했는데요. 물론 3D영화 티켓을 낮춘다는 '당근'도 제시했지만, 압도적으로 2D 영화가 많은 탓에 큰 위안이 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비싸진 영화 티켓만큼 더욱 꼼꼼하게 리뷰해봤습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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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재난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가 컸는데요. 큰 실망없이 무난하게 봤습니다. 재난 영화의 정점을 찍은 영화 '2012' 이후에 다른 영화들의 규모는 작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타이타닉'처럼 실화를 소재로 했기에 영화 속 재난이 더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평생 살면서 이런 재난을 겪을 일 없겠다고 믿지만 "내가 저 현장에 있었다면"이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보다 리얼한 감상이 될겁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야이라는 너무나 익숙한 소재를 그대로 차용했다는 점입니다. 영화의 진짜 주인공인 베수비오산의 폭발씬은 과학적 고증을 반영해 리얼하게 구현됐습니다. 재난 영화의 팬이거나, 연인분들, 혹은 나이 지긋한 부모님께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후기: '괴수의 왕'님은 어머니께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평점 ★★★☆ (ID:트레인, 일일방문자수 3000~4000)
검투 액션과 사랑, 그리고 재난까지 골고루 녹아있는 영화였습니다. 세 가지 고루 만족스켜주는 영화였지만, 새로운 내용과 영상을 기대하신다면 조금은 식상할 수도 있을텐데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베스비오 화산이 폭발하며, 벌어지는 재난 장면들이었습니다. 관객에게 실제 화산이 덮치는 듯한 느낌을 주게 촬영된 장면들이 기억에 남네요. 아쉬운 점은 재난 영화치고는 러닝타임이 좀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104분이라는 시간에 여러 내용을 담는다는 게 조금 버거워 보였거든요. 특히 남여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까지 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을까요. 여튼 재난 영화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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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ID: TD아빠, 일일 방문자수 3000~5000명)
단, 18시간만에 지도상에서 사라진 도시, 참혹하고 처참했던 폼페이의 최후의 날을 생생하게 그려낸 재난 영화입니다. 짧은 러닝타임 탓인지 각 캐릭터에 대한 섬세한 묘사나 감정라인은 아쉬웠지만, 스토리보다 비주얼에 좀 더 초점을 맞춰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자연의 힘 앞에서 한없이 초라하고, 미약한 존재인 인간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강렬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특히 추천해드리며, 끔찍했던 그 날의 역사를 보다 리얼하게 관람하려면 3D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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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뗄 수가 없었는데요. 볼거리 면에서는 영화티켓 값이 아깝지 않습니다. 약 18시간 만에 폼페이를 초토화시킨 베스비오 화산 폭발 앞에 검투사 마일로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의 신분을 뛰어넘는 운명의 사랑 이야기가 큰 줄기입니다. 절박한 시간적 제한 탓에 전개가 매우 빠르고요. 검투사가 주인공답게 죽기살기로 싸우는 장면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최고는 재난 장면입니다. 거대한 규모의 폼페이 시가지와 원형경기장, 호사스런 저택을 덮치는 화산 폭발 장면은 압권인데요. 3D로 관람을 '강추'합니다. 다만 재난영화에 익히 등장하는 타이타닉의 악사들이나, 해운대의 김인권, 이민기같은 조연들의 감동 에피소드는 기대하지 마세요. 철저히 주인공 위주로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된 영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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