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예상대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의 대폭 감소는 지난해 3월 'FIFA 온라인 2'의 서비스를 중단했고, 지난해 7월 '크로스파이어'의 계약조건이 변경되면서 이미 예견된 바 있다. 그나마 수익성이 좋은 웹보드게임의 매출이 전체의 20%를 차지, 영업이익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문제는 올해다. 지난해는 'FIFA 온라인 2'의 매출이 3개월, 그리고 '크로스파이어'의 이전 계약조건에 의한 매출이 6개월간 반영돼 그나마 선방했지만, 올해는 이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웹보드게임 규제안이 이달말부터 시행된다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웹보드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즉 별다른 온라인게임 신작이 없고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올해가 네오위즈게임즈로선 가장 큰 위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체개발, 투자, 소싱 등을 통해 확보한 20여종의 모바일게임으로 올해를 버텨나갈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는 "2013년도는 네오위즈게임즈에 있어 내부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한 해였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안정화를 이루는 등 그 노력이 일정 수준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한다"며 "2014년에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을 견인해줄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들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미래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