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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가 한류의 역사를 다시 썼다.
CCTV 사이트는 이민호의 출연 시간이 가까워오면서 접속자가 급격히 늘면서 서버에 버퍼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이민호 출연 시간을 전후해 중국 최대의 SNS인 웨이보와 각종 포털 사이트는 이민호의 이름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이민호는 웨이보에서 인물검색어 1위, 종합검색어 2위, 키워드 순위 3위를 기록했고 바이두닷컴 이민호바의 일일 방문수는 800만명을 기록했으며 요쿠닷컴 시나닷컴 소후닷컴 등의 인기 동영상 사이트에서 연예면 메인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 인기에 대해 국내 팬들은 '이민호의 날'이라고 좋아했고 현지 언론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민호의 난'이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민호는 무대에서 공연을 마친 뒤 곧바로 뉴스 채널인 CCTV 13에 출연,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남녀 앵커 2명과 함께 10여분 동안 인터뷰를 가졌다. 미모의 여성 앵커는 이민호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며 즉석에서 아나운서 역할을 부탁했다 이에 이민호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아나운서 이민호입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여성 앵커는 "그 자리에 앉은 외국인은 이민호가 처음"이라고 알려주기도 했다.
중국인들에게 명절 특집을 넘어 국민 축제로 인식되어온 '춘완'에 한국인 최초로 출연해 뜻 깊은 무대를 장식한 이민호는 "재미있고 영광스러운 무대였다"며 관계자는 "한류 문화의 전파라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펑샤오강 감독을 비롯한 CCTV 관계자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