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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수는 오글거리는 표현으로 '혜성과 같이 나타났다'는 말이 잘 어울린다. 영화 데뷔작부터 청룡영화상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신인으로서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가 흔하지 않은 상황에서 박지수는 충무로에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그 역시 첫 작품으로 '마이 라띠마'를 선택한 것은 행운이었다.
그래도 박지수는 소감으로 "대한민국에 힘이 되는 여배우가 되겠습니다"라는 임팩트 있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뭔가 의미있는 말을 하고 싶은데 갑자기 생각난 말이 그거였어요. 유지태 감독님도 본인 일처럼 기뻐해주셨죠. 1부 끝나고 바로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다음날 지면에 나온 심사표를 보고 또 한번 놀랐단다. "심사위원 분들이 저에게 많이 투표해주셨더라고요. '남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돌아오는구나'라는 생각이었죠. 그러고 보니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마이 라띠마'를 보고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정말 많고요. 수상을 하고 대학을 붙었을 때보다 더 많은 전화를 받았어요."
그리고 2014년 새해가 밝았다. "소감으로 말한 것을 꼭 지키고 싶어요. 배우로서 무조건 성공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힘이 되는 여배우가 되는 것이요. 연기를 통해서 한국의 위상에 도움이 되고 사회적으로도 공헌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게 꿈이에요. 그러기 위해선 더 노력을 해야겠죠."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박지수는 이미 올해에도 많은 작품에서 제안을 받았고 심사숙고하며 차기작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박지수의 다음 작품이 더욱 기대가 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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