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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육대' PD "권소현-재경, 양궁 과녁 정중앙 렌즈 깼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4-01-29 09:25


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1.13

명절 예능의 대표 브랜드인 MBC '아이돌 육상·양궁·풋살·컬링 선수권대회'(아육대)가 한층 치열해진 명승부를 예고했다.

이번 설까지 8번의 대회를 치르며 아이돌 스타들의 경험과 실력이 쌓인 만큼 그 활약상 또한 대단했다는 전언이다. 국가대표 경기에서나 봤을 법한 명장면도 여럿 탄생했는데, 그 중 하나가 양궁 종목에서 나왔다.

'아육대'를 연출한 김영진 PD는 "양궁 대회에 참가한 포미닛의 권소현과 레인보우 재경이 화살로 과녁 정중앙에 설치된 카메라 렌즈를 깼다"며 "예선에서 서로 맞붙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고 말했다.

특히 권소현의 경우 지난 대회에서 양궁을 처음 접한 후 특별한 재미를 느껴 평소에도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에 참석하는 등 양궁 종목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 김 PD는 "대회를 앞두고 아이돌 스타들이 각 종목 코치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작진이 연습 스케줄을 조율해 주는데, 권소현은 '아육대'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제작진보다 먼저 MBC 양궁 해설위원에게 연락을 해서 연습을 자청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열리는 컬링 대회도 관심사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라 스포츠국에서 예능국에 특별히 부탁해 이번 '아육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김 PD는 "컬링은 팀워크와 작전이 중요한 종목인데 초보자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는 아이돌이 많아 깜짝 놀랐다"며 "특히 걸스데이 멤버들의 활약이 뛰어났다"고 후일담을 덧붙였다.

아이돌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아육대'는 그동안 제국의 아이들 동준, 비스트 윤두준, 2AM 조권, 씨스타 보라 등 화제의 '체육돌'을 여럿 배출했다. 올해도 신기록 행진과 함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스타가 등장했다. 그럼에도 결코 넘어서지 못할 명불허전 '체육돌'의 위엄을 과시한 아이돌도 있었다. 김 PD는 "이번 대회에선 시청자들이 샤이니 민호의 놀라운 신체 능력을 보실 수 있다. 대체 민호가 못하는 종목이 있기는 한 걸까 하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민호의 실력은 정말 경이롭다"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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