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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사상 아홉 번째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변호인'이 영화 속 송변 아내 역의 배우 이항나, 송변의 변호사 선배 김상필 역의 정원중, 아파트 주인 역의 배우 이정은의 명품 연기로 관객들에게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배우 정원중은 '변호인'에서 송변이 믿고 의지하는 선배 변호사 '김상필'로 분해 굵직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가방끈 짧은 속물 세무 변호사 송변을 유일하게 감싸주고 믿어주는 인물이자, 때로는 든든한 형처럼 조언도 아끼지 않는 진심 가득한 김상필 정원중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공감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영화 속 아파트 주인 역의 배우 이정은은 리얼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눈 화장을 반쪽만 한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집을 사기 위해 찾아온 송변을 맞이하는 모습은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전한다. 여기에 이정은의 80년대를 고스란히 담아낸 의상과 헤어스타일, 현실감 넘치는 사투리 연기는 몰입도를 더하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화제를 이끌고 있다.
이처럼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등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시너지는 물론 정원중, 이항나, 이정은 등 배우들이 빚어낸 웃음과 감동은 전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호응을 이끌며 식지 않는 흥행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