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하반기에 선보일 '좋은놈, 나쁜놈, 불쌍한 놈 (THIEN AC KHO)'은 베트남 정상급 제작사인 창풍 필름과의 첫 협업 작품으로 사랑과 거짓, 삶과 죽음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담은 좌충우돌 액션 코미디다. 드라마 분야에서 뛰어난 두각을 드러낸 '보탄빈(Vo Tan Bihn)'이 메가폰을 잡으며 베트남 국민배우 '자니 누옌(Johnny Nguyen)'이 주연을 맡는다. 잘 생긴 소매치기 '덩'이 거액의 빚을 갚기 위해 미모의 부자집 여자 '디엠'을 유혹해 돈을 빼돌리려 하지만, 진짜 사랑에 빠져버리는 이야기가 기둥 줄거리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관계자는 "이미경 CJ 부회장은 아시아 No. 1 스튜디오라는 슬로건 아래 '범 아시아' 지역의 한류 문화벨트를 구축하자는 비전을 제시해왔다. 영화사업부문도 중국,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주요 거점 진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CJ E&M은 작년 4월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공동 기획/개발/투자한 '이별계약'을 선보여, 5주 동안 약 2억 위안(한화 약 370억 원)의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우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한국 영화를 알리는데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