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플은 선물입니다④]이종석 "유준상 선배님에게 선플달고파"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1-24 09:16


영화 '피 끓는 청춘'의 배우 이종석이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선플 인터뷰를 마친 후 자필로 쓴 '선플은 선물입니다'의 판넬을 들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종석은 '피 끓는 청춘'에서 82년 홍성농고 전설의 카사노바 '중길'역을 맡아 박보영과 호흡을 맞췄다.
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



초고속 인터넷 도입율 1위, 모바일 웹 사용률 1위….

첨단의 극한을 달리는 대한민국. 인터넷, 모바일 문화도 세계 1위일까요? 화려함의 이면에 어두운 그림자가 있습니다. 자살율 1~2위를 다투는 우울한 현실. 그 뒤에는 인터넷, 모바일을 점령한 근거 없는 악성 댓글(악플) 등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아픈 말 한마디가 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간접 소통이 일상화된 현대사회. 더 늦기 전에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스포츠조선이 갑오년 새해를 맞아 선플달기운동에 나섭니다. 선플 확산의 중요성에 공감해주시는 연예인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선플을 달아주세요. 악플 없는 세상이 올 때까지, 선플 확산에 앞장서고픈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지금 이 순간도 수많은 악플에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선플은 선물입니다' 인터뷰, 이제 여러분들이 나눠줄 차례입니다.


배우 이종석이 영화 '피끓는 청춘'으로 돌아왔다. 80년도 교복세대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피끓는 청춘'의 카사노바 이종석, 연기에 대한 고민이 생길 때마다 '선플'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고 털어놨다. 가끔 보이는 악플에는 지금도 마음은 씁쓸하지만, 이제는 악플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줄 알게 됐다고. 이종석과 선플인터뷰를 나눠봤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본인 기사의 댓글도 보는 편인가요?


그렇죠. 악플을 보면 상처를 많이 받기도 해요. 사실 저도 취미가 TV보고, 영화보고하는 것인데 시청자나 관객의 입장에서 보다보면 다양한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단점에 대해서 지적하는 글에 눈에 가는 편이에요. 작품이 끝나고, 제 연기에 대해서 잘못됐다고 하는 댓글을 보면 다음번에는 꼭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그래서 실제로 고친 적도 있고요.

-악플을 보면 아직도 상처를 받는군요.

예전에 비하면 마음에 담아두진 않아요. 이제는.

-선플 중에 기억에 남는 선플이 있다면요.

작품을 할 때마다 제 연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글을 보면 정말 뿌듯하죠. 제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너무 고마워요.

-선플을 남기고 싶은 스타가 있다면요?

유준상 선배님요.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를 함께 했었는데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저를 처음으로 관심을 가져준 선배세요. 지방 뮤지컬 공연하러가는 데까지 데리고 가서 연기에 대해서 가르침을 주시고요. '알투비' 시나리오의 제 연기도 일일이 봐주셨어요. 호텔에서 3시간, 4시간 이야기를 나눴던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죠.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제가 잘 표현을 할 줄 몰라요. 선배님들에게 연락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네요.

-좋은 분이라고 들었어요. 연락하면 좋아할텐데요.

네. 이 자리를 빌어서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유준상 선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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