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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설국열차'의 해외 배급을 담당하는 CJ E&M 측은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나, 자국을 제외하고 해당 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인터네셔널 프리미어'가 아닌 작품을 특별 초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프리미어 상영 조건이 엄격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설국열차'를 초청한 것은 봉준호 감독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에 대한 높은 관심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프랑스 개봉 이후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설국열차'는 오는 2월 7일 일본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번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의 공개가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국열차'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오는 2월 7일과 8일 양 일간 상영될 예정이며 봉준호 감독을 포함, 주연배우 송강호, 고아성, 틸다스윈튼, 존허트 등이 영화제를 찾는다. 이외에도 영화 제작에 참여한 박찬욱 감독과 오퍼스픽쳐스 이태헌 대표, CJ E&M 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 등도 동행할 예정이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담은 영화. 국내에서 93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2013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2013 부산 국제 영화제', '2013 로마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