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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녀삼총사' 촬영현장에 119구조대-해양경찰 총출동한 이유는?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1-22 09:40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조선미녀삼총사'에서 119구조대와 해양경찰이 출동한 현장부터 배우들의 세심한 마음씨가 돋보였던 훈훈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완벽한 검거율을 자랑하는 조선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삼총사가 조선의 운명이 걸린 거대한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조선미녀삼총사'는 조선의 온갖 험악한 현상범들을 잡아들이고, 급기야 조선의 운명이 걸린 십자경을 찾아야 하는 삼총사의 활약을 담기 위해 스태프들이 항상 긴장의 연속이었다.

진옥의 엉뚱한 발명품 때문에 아지트가 폭발하는 장면과 삼총사가 쏟아지는 폭탄을 피하면서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장면을 찍을 당시, 폭발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 119 구급차가 현장에 대기하고 있었다. 강예원이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꼽는 입수 장면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물 속에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대형 폭발씬 못지 않게 위험했던 장면. 이를 위해 119 대원 3명이 촬영장에 함께 했다. 망망대해 한 가운데에 떠 있는 배 위에서 홍단이 현상범을 잡고 여유를 부리고, 가비가 활을 쏘는 장면은 실제 바다에 배를 띄워놓고 촬영이 진행됐다. 이 장면을 찍을 때는 모든 스태프들이 구명 조끼를 착용한 것은 물론, 해양경찰의 협조를 받아 해양 경비정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었다.

자칫 위험한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었지만 스탭들의 철저한 준비 덕분에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스태프들을 믿고 열정을 발휘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은 한층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하지원, 강예원, 손가인은 열정을 불사르는 액션과 스탭들을 배려하는 섬세한 마음씨로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이끌어 갔다. 자타공인 액션 여신 하지원은 강도 높은 검 액션을 직접 소화하던 중 이틀 연속으로 칼자루에 머리가 맞고 손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잠시 응급처치만 하고 바로 카메라 앞에 서 스탭들로부터 '역시 하지원'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자그마한 실수에도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누구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던 현장에서 강예원과 손가인의 마음씨는 스태프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날씨에 야외에서 촬영하느라 온 스탭들이 고생하고 있을 때, 강예원은 직접 야식차를 불러 스탭들의 추위와 배고픔을 달래줬다. 배우로는 신인이지만 가수로는 베테랑인 손가인은 솔로 앨범이 나오자마자 직접 사인한 CD를 백 여명의 스탭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선미녀삼총사'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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