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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남녀' 김철규 PD "'응사' 후속 편성, 엄청난 부담"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4-01-21 12:16


21일 오전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호텔에서 tvN 드라마 '응급남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응급남녀'는 6년 전에 이혼했던 원수 같은 부부 오진희, 오창민이 병원응급실에서 늦깎이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24일 첫 방송된다. 제작발표회에서 최여진(왼쪽부터), 이필모, 송지효, 최진혁, 클라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1.21.

"'응답하라 1994' 후속이라는 게 대단히 부담된다"

tvN 새 금토드라마 '응급남녀'가 '응답하라 1994' 후속으로 금토드라마의 명맥을 이어간다.

21일 서울 강남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응급남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철규 PD는 "크게 성공한 '응답하라 1994'가 방송된 시간대라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이 굉장한 부담을 갖고 있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철규 PD는 "방송계 전반에서 '응급남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더라"며 "그 관심이 고마우면서 대단히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김철규 PD는 '황진이'와 '대물' 등 인기 드라마를 만든 연출자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이전 연출작도 있지만 이번처럼 부담스럽고 힘든 제작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동안 연출해온 작품들과 장르가 다른 것도 한 가지 이유다.

그럼에도 김철규 PD는 "이 드라마에서 송지효, 최진혁, 이필모, 최여진, 클라라 등 주연배우들의 모습을 보면 시청자들이 깜짝 놀랄 것이다. 배우들을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인물로 느껴질 거라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상당한 경쟁력과 차별성을 가질 거라 본다"고 '응급남녀'만의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대본의 완성도, 배우들의 연기력, 현장 분위기가 현재까지는 대단히 잘 어우러지고 있다"고 전하며 "완성도 높은 유쾌한 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다"고 남다른 각오를 덧붙였다.

'응급남녀'는 6년 전에 이혼했던 부부가 병원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20부작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송지효와 최진혁은 대학 시절 뜨겁게 사랑해 결혼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이혼한 오진희와 오창민 역을 맡았다. '대물' '황진이' 연출한 김철규 PD와 '내게 거짓말을 해봐' '스포트라이트' 등을 집필한 최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응답하라 1994' 후속으로 24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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