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에이미, 현직 검사에게 청탁…성형 재수술+치료비 변상 등 받아내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1-15 18:53


에이미에게 청탁받은 현직 검사 체포

'에이미에게 청탁받은 현직 검사 체포'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로 부터 청탁을 받고 성형외과 원장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가 체포됐다.

15일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은 에이미 등 사건 관계인들과 부당 접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춘천지검 전모(37) 검사를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환했다.

검찰은 전 검사에 대한 감찰 조사를 벌인 결과 범죄 혐의가 포착돼 지난 12일에 이어 이날(15일) 두 번째로 전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던 중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검사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지난 2012년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에이미의 부탁을 받고 에이미가 성형수술을 받은 병원에 압력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초 에이미는 전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도움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검사는 에이미가 수술을 받은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A성형외과 최 모(43)병원장을 직접 만나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을 요구하는 등 문제 해결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에이미는 당시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무료로 받고 기존 수술비와 부작용에 따른 추가 치료비 등 1500만 원을 변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은 "전 검사가 에이미를 직접 도와 준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며 "최 원장이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에서 프로포폴 투약 병원을 수사할 당시 내사 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며, 당시 전 검사가 사건 무마나 선처 청탁 등을 받은 것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중 전 검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