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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현직 검사 해결사 앞세워... 검사 체포
검찰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았던 방송인 에이미(32·본명 이윤지)의 사건 관계인들과 부당 접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수사검사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전 검사는 2012년 자신이 구속기소 했던 에이미로부터 지난해 초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서울 청담동 성형외과 원장 최모(43)씨를 만나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등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에이미는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무료로 받고 기존 수술비와 부작용에 따른 추가 치료비 등 1500만원을 변상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상 비용 등도 전 검사가 직접 에이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검사가 검사의 직위를 이용해 강압적인 요구를 한 적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자신이 구속했던 피의자를 사적으로 만난 것 자체를 부적절하다고 보고 두 사람이 어떤 경위로 만나게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최 원장이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에서 프로포폴 투약 병원을 수사할 당시 내사 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을 파악, 전 검사가 사건 무마나 선처 청탁 등을 받은 것인지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전 검사의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으며 계좌추적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중 전 검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에이미, 현직 검사 체포 소식에 네티즌은 "검사 체포, 에이미 해결사 노릇을 왜 했을까?", "검사 체포, 춘천 검사가 서울까지 직접 올라와 보상금을 직접 받아주다니", "검사 체포, 에이미와 어떤 관계인지 명명백백히 밝혀주길", "검사 체포, 에이미 가지가지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